시민과의 데이트는 월 1회, 시장과 시민이 자유로운 대화방식의 만남을 통해 시정현안 및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개선책을 모색하는 소통창구다. 시민소통위원회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명의 시민소통위원과 공개모집한 5개 분과 회원 100명으로 구성돼 시정 주요정책에 대한 제안 및 자문, 생활밀착형 문제를 제시할 수 있는 소통창구 기능을 하고 있다.
시민과의 데이트는 지난 2018년 7월 시작해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조규일 시장이 직접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만나 불편사항, 여론, 지역이슈, 시정현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참석해 현장에서 답변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처리하고, 부서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결과 통보 후 관리하고 있다.
시민과의 데이트를 통해 조규일 시장은 지금까지 여고생, 청년, 지역 원로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소통해왔다. 돌봄노동자, SNS시민홍보단, 농업인단체장, 문화관광해설사, 참진주여성대학생 등 여러 분야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올해 지난 1월 지역 원로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달 30일에는 4월 데이트로 진주시 장애인문화체육센터 시설 이용자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서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인 장애인문화체육센터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설 이용 시 불편사항을 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소통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해 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 주요 정책 제안 및 자문 등으로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8년 11월 관련 조례가 제정되고 그해 12월에 공식 출범했으며, 2019년 초 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행복한 시민, 건강한 사회, 경제 활성화, 도농 발전, 찾고 싶은 진주 등 총 5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과별로 분과장과 소통위원 및 시민참여 회원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5개 분과회의에서 주제 선정과 논의를 통해 의제를 발굴해 안건으로 제시하면, 관련 부서에서 자문 및 정책 제안으로 검토를 거쳐 처리결과를 시민소통위원회에 회신하여 시민들의 개선사항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은 시장의 위촉을 통해 활동하며, 임기 1년의 분과회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된다. 현재 2023년 3월 위촉된 3기 시민소통위원이 활동 중이며,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6기 분과회원 100명이 15일 시청 시민홀에서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분과회의는 매달 혹은 격월로 이루어지며 소통아카데미 등과 같은 워크숍을 개최해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구축한다. 그간 위원회 및 5개 분과에서 226회의 회의를 통해 연암도서관-모덕경기장 구간 교통불편사항 해소 등 시정현안과 생활불편 사항에 대해 523건의 제안을 관련 부서로 전달했고, 그중 340건이 완결 또는 추진 중이다.
진주시는 시민과의 데이트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찾아가는 게릴라 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민소통위원회의 현장중심 탐방활동을 강화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회 등으로 공무원과 소통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에는 시민소통아카데미를 개최해 생활밀착형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위원회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진주시는 '시민과의 데이트'와 '시민소통위원회' 운영에 힘쓰는 한편으로 시민들과 공감·소통하는 창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시민의 시정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2024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남 진주시는 경상남도의 '2024년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결과 정성평가 부문에서 시부 1위에 선정돼 경상남도로부터 우수기관 표창과 특별조정교부금 1억900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얻었다.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는 경남도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요 국·도정 과제에 대한 시군의 행정역량과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정량평가·정성평가 부문으로 나누어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평가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실적을 평가하는 2024년 평가에 6대 국정목표 88개, 경남도 역점과제 28개 등 총 116개 지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며, 그중 정량평가는 지표에 대한 시·군의 목표 달성률을 평가하고, 정성평가는 지표에 대해 공무원과 전문가 228명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이 2차례에 걸쳐 사례를 심사해 분야별 시부·군부 각 2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시는 정성평가 결과, 24개 지표 중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 추진 우수사례 '물길따라 상생하는 진주-산청' △청년 정책참여 활성화 및 우수정책 발굴 우수사례 '청년의 미래를 일구는 희망터 진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우수사례 '진주시 세계적 기업가정신 수도 조성' △임신, 출산 안심환경조성 우수사례 '결혼하모 축복, 출산하모 다복, 진주하모 행복'를 포함해 총 17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시부 1위를 차지했으며, 정량평가에서는 92개 지표 가운데 82개 지표의 목표치를 달성해 달성률 88.6%(도내평균 87.9%)의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진주시는 3년 연속 시군 합동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22년, 2023년에도 정량·정성평가 종합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재정인센티브 각 2억1500만원, 3억5000만원을 확보해 올해까지 3년간 총 6억74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조규일 시장은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전 직원이 맡은 업무에서 적극행정을 수행한 결과며 특히, 정성평가 결과는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적인 시책 운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강진주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