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식품로봇 분야 연구지원센터가 포항에 구축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2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식품 로봇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분야의 연구지원센터를 전국 3개소 구축하는 것으로 경북은 식품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푸드테크 기업 육성은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분야다.
‘경북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포항시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155억을 투입해 조성된다.
2층 건물에 연면적 2000㎡규모로 건립되는 센터는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을 갖춘 공간으로 구축된다.
센터가 구축되면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과 실증연구 분야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NSF(National Sanitaion Foundation)’은 식재료와 접촉해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식품관련 기기를 검사하는 국제공인기관이다. NSF가 인증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생과 관련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경북도는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애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경북TP가 실시한 ‘푸드테크 기반 식품산업 진흥방안’연구 결과 센터운영으로 인한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전국 최초 식품 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구축되면 경북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을 잇는 새로운 신산업의 성장판이 될 것“이라며 “센터가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거점 지원시설로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