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미항'으로 꼽히는 경북 영덕 '축산항'이 개항 100주년을 맞았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덕북부수협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 부근 물양장에서 축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지역 풍물단 길놀이, 축산항 역사·변화상을 담은 사진전, 기념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특별 제작한 기념비도 눈길을 끌었다.
1924년 개항한 축산항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우뚝 솟은 죽도산이 장관을 이루며 강구항·대진항과 '영덕 3대 항'으로 꼽힌다.
특히 해양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는 '블루로드' 주요 거점이자 영덕군민의 소울푸드인 '물가자미' 주산지로 유명하다.
군은 축산항 발전을 위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축산 블루시티' 사업을 추진중이다.
6월 준공 예정인 국지도 20호선(축산항~도곡) 개량사업은 축산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축산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2025년 준공), 축산 배수분구 도시 침수 예방사업(2026년 준공) 등 안전성·정주 여건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지난 100년 동안 지역경제 구심점 역할을 한 축산항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