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가 ㈔재외한인학회,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26일 대구가톨릭대 취·창업관(B1)에서 공동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초국적 실천: 유학생과 재외동포 정책·교육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재외동포청, 한국연구재단, 재외한인학회,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북미래라이프대의 후원을 받아 9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9개 세션은 △한국 유학 경험과 유학 자본 축적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한인 공동체 △재외동포 사회와 생활문화 △재외동포 교과서 내용과 인식 제고 △유학 정책과 사회적 인식 △베트남 내 한국 유학 현황 △재외동포 세대 변화와 정체성 함양 △유학생의 초국적 실천 △문화예술 속 다문화의 의미 등을 주제로 8개국(한국, 미국, 베트남,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의 재외동포, 유학생,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윤재운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공동 주최기관인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원과 재외한인학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초국적 실천: 유학생과 재외 동포정책·교육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기획했으며, 이를 통해 유학, 이주, 재외동포 그리고 다문화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일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생활 세계에서의 리더 양성과 재외한인, 유학생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 ‘초국적 실천’을 지향하는 다양한 국가와 분야의 연구자들이 학술적 풍년을 준비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임영언 재외한인학회장은 “재외동포와의 글로벌 상생발전을 촉진하고 한국성(Koreanity)과 세계 시민성의 조화를 통해 세계 속 한민족과 한국 속 세계를 동시에 지향하는 재외동포 정책개발과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관광 업체,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에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일본 관광업체 대표가 내한,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 온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면세점 전문 기업인 ㈜JTC의 구철모 대표가 직접 이 대학교 복현캠퍼스를 방문, 호텔항공관광과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 대학교 교수회관 회의실에서 가진 장학금 기탁식에는 구철모 JTC 대표, 영진전문대 박종백 부총장과 호텔항공관광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현지 기업에 맞춘 주문식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한일 산학 교류 증진을 모색하는 협의도 진행됐다.
JTC는 구철모 대표가 설립한 일본 내 면세점 전문 기업으로 현재 도쿄를 포함 일본 전국에 19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국내 코스닥에도 상장한 중견 기업이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는 이 회사와 주문식교육을 추진, 졸업생들을 꾸준히 일본에 진출시켜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만 약 100여명이 이 회사에 취업했고, 이들 중 다수는 도쿄 내 지점장을 포함 관리자로 성장하는 등 한일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창출했다.
구철모 대표는 “영진전문대로부터 그동안 꾸준하게 일본 현지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공급받아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과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보다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며 영진과 더욱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박종백 부총장은 “영진전문대가 추진해 온 주문식교육이 올해로 30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았는데 해외 기업이 주문식교육에 보답하는 장학금을 기탁해 와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제 주문식교육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K-에듀’의 새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올해 발표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2022년 졸업자 중 83명을 일본 등 해외 기업에 취업시키는 압도적인 성과로 전국 2·4제 대학 중 해외취업 전국 1위에 올랐다.
대구보건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 위한 공청회 개최
대구보건대학교가 26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대학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 예비선정에 따른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대학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와 공동(연합) 신청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지정 됐다.
3개 대학은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 조성’을 사업의 혁신 방향으로 설정했다.
3개 대학의 중점 추진과제는 △‘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 설립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가상학과 운영 △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렉제 시행 △전문대학 최초 마이스터 보건의료 펑생직업교육체계 구축 등이다.
글로컬미래융합대학지원단 김정수(51) 단장은 “이번 공청회는 대학의 미래 방향성과 책임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학이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대학 구성원 뿐 아니라 산업체, 지역민, 학생들이 함께하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실행을 위해 혁신을 가능하게 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학 구성원 간의 단합과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보건의료산업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3개 연합대학이 힘을 합쳐 본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16일 대학과 지역·연구기관·산업계 벽 허물기를 고도화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 20개를 선정했다.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20개(33개교) 대학이 선정됐으며 유형별로 단독 11개(11개교), 통합 3개(8개교), 연합 6개(14개교)이다.
대구보건대를 비롯한 예비지정 대학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 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영남대 씨름부,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2연패 달성
영남대학교가 제2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6일과 17일 전남 보성군 벌교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영남대 씨름부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영남대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단국대와 경기에서 7번째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 3 승리를 거뒀고, 8강 상대 대구대를 4대 2, 4강전에서는 인제대를 4대 3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경남대를 상대로 역시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홍지은 선수(체육학부 3학년)가 상대를 꺾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씨름부 주장 김민재(체육학부 4학년) 선수는 “함께 노력해 준 선수들과 매 대회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영남대 씨름부 3관왕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를 우승으로 이끌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허용 씨름부 감독은 “학생 지도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해준 이승호 코치에게 감사하고,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대학 관계자,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들, 그리고 씨름부 총동문회, 후원고문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씨름부가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