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도심이 봄꽃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경주시가 국내·외 관광객,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봄꽃 심기에 나선 것.
보문단지 입구 보문교 삼거리에 세워진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꽃탑'이 단연 눈길을 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도심은 물론 대릉원, 경감로, 황성공원 등지의 가로화단에 팬지, 비올라 등 봄꽃 9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또 상·하반기로 나눠 '아름다운 읍·면·동 만들기'를 추진한다. 지역민들과 함께 유휴공간, 시유지 등을 활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계절꽃 심기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화훼농가 소득 증대, 도심 환경 개선 등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여동형 도시공원과장은 "계절꽃이 가득한 경주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