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서는 AI 로봇이 지체장애인의 일상을 돕는다. 서울 광진구는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장비를 지원한다.
서울 동작구, 지체장애인 돌봄 AI 로봇 도입
서울 동작구가 지능형 돌봄 로봇을 활용한 ‘AI 장애인 쉼터’를 조성한다.
구는 장애인의 사회적 소외감과 격차를 해소, 여가 지원을 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구비 35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총 7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 5대와 자율 주행 로봇 ‘크루저’ 1대 등 총 6대를 관내 지체장애인 쉼터에 접목한다. 앞서 구는 이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간병 로봇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500여만 원을 확보했다.
‘동작구 지체장애인 쉼터’는 규모 186.3㎡로, 지체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여가 활동 체력단련실, 자조모임실 등으로 구성된 여가 활동 쉼터다.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해 쉼터 내 로봇 도입 등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말벗, 노래 등 정서적 지원과 안내, 교육, 운동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최적화된 통합돌봄을 실현한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미니’는 높이 25cm의 소형 크기로, 말벗, 아이컨택, 음성 및 행동을 포함한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돕는다. 자율주행 로봇 ‘크루저’는 쉼터 안내, 장애인 정책 소개, 운동, 음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체장애인 쉼터 보조 인력 역할을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전국 최초 AI 로봇 장애인 쉼터를 조성해 지체장애인들의 일상을 살피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체장애인뿐 아니라 전 계층을 아우르는 동작형 복지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광진구, 폐지 수집인에 안전 장비 지급
서울 광진구가 폐지 수집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속적인 수집 활동을 돕기 위해 안전 장비 지원에 나선다.
구는 관내 폐지 수집인 66명에게 리어카와 캐리어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무거운 고철 리어카를 대신해 20킬로그램 무게의 알루미늄 리어카를 28명에게 배부한다. 운전과 조작을 쉽게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리어카에는 펑크에 강한 통타이어를 설치하고 손잡이 부분에 경적을 장착했다. 반사판을 부착해 야간작업에도 시인성을 확보했다. 배부된 리어카는 번호를 부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소형 캐리어도 지급한다. 노쇠, 장애, 보관 문제로 리어카 사용이 어려운 38명에게 가로 45cm, 세로 54cm 규격의 소형 짐수레를 제작‧배부한다. 안전 장비를 지급한 후에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하고 건강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