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천시는 곤양면 맥사리 산 35번지 일원 31만3603㎡에 763억원(공사비 486억원, 보상비 139억원, 기타 138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지난 2023년까지 편입되는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확보된 예산 45억원으로 공사 발주를 준비 중에 있었다.
그런데 사천시는 예정된 공사 기간인 36개월 내 준공을 위해서는 연간 200억원 규모 예산 투입이 필요하나 현재 정부의 예산안 추이로 볼 때 향후 의존 재원 확보 전망이 어둡고 공사 발주 후 예산 확보가 지연 될 경우 공사 현장 관리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사업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한 사업 장기화는 분양률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식을 찾기 위한 고민에 들어갔다.
그 결과 사천시가 사업시행자 자격을 가지는 공영개발방식을 유지하되 용지조성과및 기반시설공사를 산업시설용지를 직접 사용할 자가 시행하고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그간 사천시가 투입한 비용을 회수하는 '대행개발사업' 방식을 수립하고 대행개발사업자 선정 공모 공고에 들어갔다.
공모 기간은 2개월이며 사업신청 서류는 오는 7월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천시청 투자유치산단과에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대행개발사업 방식은 시의 재정 부담을 해소하면서 산업단지 조기 조성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며 "대행개발사업자 선정 과정은 공모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을 대행할 민간업자가 있느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도 "대행개발사업자 선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서부 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