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인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과 놀러 갈 계획을 세운 분들을 위해 행사를 한군데 모아봤다.
먼저 오는 4~5일 이틀간 ‘서울 서커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하나뿐인 서커스 축제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책 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마포구 노을공원에서는 ‘고기 굽굽 피크닉’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6일 밤 잠실한강공원에 가면 ‘한강 드론 라이트 쇼’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식물원과 서울대공원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7회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는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총 4개국 서커스 단체가 참가해 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서커스와 관련한 전시, 영화,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
같은 기간 책 읽는 서울광장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의상(코스튬 플레이) 체험존’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6일까지 ‘해치의 마법마을’ 팝업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매일 선착순으로 한정수량의 해치&소울프렌즈 인형을 증정한다. 시민들은 직접 탐험대원이 돼 시청 투어를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을 시청 투어코스로 공개한다.
고기 굽굽 피크닉
보는 즐거움과 함께 먹는 행복도 사로잡는다. 오는 4~5일 마포구 노을공원에서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 굽굽 피크닉’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거나 각종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한강 드론 라이트 쇼
밤까지 볼거리는 이어진다. 오는 6일 밤 잠실한강공원에서는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열린다. 1000여대의 드론들이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는 드론 불빛으로 카카오톡 캐릭터도 연출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울식물원 ‘낭만 수국전’, ‘거인의 정원’
서울식물원은 오는 4일부터 ‘낭만수국전’을 개최한다. 낭만수국전은 서울식물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재배한 수국 15품종 400개체를 전시한다. 낭만수국전은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인 ‘거인의 정원’에 목재 거인 조형물 설치를 마치고 ‘거인이 나타났다!’ 개장 행사도 연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공항공사, 서울그린트러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소재로 동화 속 정원을 실제 정원으로 구현한 곳이다.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장애 아동 대상 놀이 활동도 마련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
오는 4~6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이 열린다. 육군 56사단 군악대·리틀엔젤스공연부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마련한다. 5일 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는 ‘미지, 세계와의 만남, 글로벌 부루마블 in 어린이대공원’ 행사를 선보인다. 전 세계 2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서아프리카 전통음악·브라질 카포에라 공연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