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마포구에는 전국 최초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생활 시설이 들어섰다.
서울 광진구, ‘일구대회’ 개최
서울 광진구가 중장년 구직자의 일자리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광진구 재취업 특강 & 일구데이’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일구데이(일자리 구하는 날)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재취업에 중점을 둔다. 구직자에게는 취업 기회와 다양한 구직정보를, 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다.
이난영 더쓰임라이프연구소 대표가 취업 동향과 구직 전략을 주제로 재취업 특강을 연다. 이어 6개 구인 기업이 참여해 1:1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채용 정보 제공으로 취업까지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자리 관련기관과 협력해 구직상담과 기관별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참여 기관은 광진구일자리센터, 성동광진 고용복지+센터,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광진50+센터, 서울청년센터 광진 등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에 도움이 되어 구직자와 구인 기업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일자리 관련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발굴과 구민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효도숙식경로당’ 개관
서울 마포구에 전국 최초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생활 시설이 들어섰다.
마포구는 지난 2일 ‘효도숙식 경로당’ 제1호인 창전점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인 공동생활 시설이다.
층별로 남녀를 구분해 각 층에 개인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다. 개인 침실에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했다.
공용면적을 더한 세대별 면적은 30~34㎡ 정도다.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방과 화장실에 비상 호출벨을 설치했다. 호출벨을 누르면 16개 방과 공용거실, 1층 사무실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이다. 남녀 8명씩 총 16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는 호별로 상이하나 대략 보증금 350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 선이다. 다만 생계급여, 의료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의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에 한해서는 구가 임차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연중 수시로 모집을 진행한다.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소득 독거노인은 점차 늘고 있다”며 “효도숙식 경로당이라는 마포구의 새로운 시도가 전국의 노인 주거 돌봄 복지사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