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늘봄교육의 싵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교육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3일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늘봄교육’을 주제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교육시민연합(이사장 김상달)이 주최하고 한국지역아동센터대구지부(지부장 김수정)가 주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교육계에서는 초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올해보터 전국적으로 늘봄학교를 도입하는데 대구교육청도 올 3월부터 70개의 늘봄학교를 선정해 질높은 교육과 안정적인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고 “오는 2학기부터는 대구지역 모든 초등학교로 늘봄교육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여자대학교 김아래미 교수는 “초등학령기 아동이 방과후 놀고 쉬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을 강조하는 늘봄학교가 아동욕구에 기반한 정책인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덕양초 윤미숙 교사는 “돌봄전담인력확보와 아동친화적 돌봄공간확보 등의 숙제 해결과 더불어 분절화된 초등돌봄체계를 통합하고 지역아동센터와 학교가 마을단위 돌봄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수정 대구지부장은 “대구시교육청 내에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돌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돌봄협력체계를 만들어 가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지부장은 또 “대구시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 조례에 명시된 ‘대구시 온종일 아동돌봄 협의회’를 통해 대구형 아동돌봄쳬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