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광주, 기억의 정치 벗어나 첨단도시로 진화해야”

장성민 “광주, 기억의 정치 벗어나 첨단도시로 진화해야”

광주 찾은 장성민, 민주묘지서 참배
“정치인 권력투쟁 말고 먹거리 투쟁에 올인해야”

기사승인 2024-05-17 11:35:02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17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장 전 기획관 페이스북 캡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그는 “오월 정신은 과거 ‘기억의 정치’로부터 2030 MZ세대, 알파세대를 향한 미래의 가치로 승화되고 글로벌 경제번영의 꽃으로 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민주주의의 아테네인 광주를 방문했다”라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역사적 희생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국립 5.18 민주묘지에 헌화하고 참배했다”고 썼다.

그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들을 향해 “가족과 이웃, 벗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군부 권위주의의 국가폭력으로부터 대한민국 헌법정신인 민주, 자유, 정의,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쟁취한 성공적인 정치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기획관은 “5.18 민주혁명 이후 대한민국은 첫째, 군의 정치적 중립이 이뤄졌고, 둘째, 정치로부터 군의 성공적인 퇴장이 이뤄졌으며, 셋째, 한국 정치는 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시민중심의 민주주의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5.18 정신은 이 땅의 헌법적 가치인 민주, 자유, 정의,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토대이자 씨앗이다. 이제 5.18 정신을 역사적 디딤돌로 삼아 대한민국 광주호남은 번영을 향한 미래의 대장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에게 5.18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한 적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5.18에 대한 진실은 밝히고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정치보복은 안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다. 나는 모든 개인적 억울함,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정치보복은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전 기획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의 집권기에 털끝만큼의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며 “그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국민대화합, 국민대통합의 정신이 진정한 5.18 정신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광주가 걸어야 할 미래의 길이자 역사의 길이며 번영의 길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장 전 기획관은 “광주의 미래 번영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사를 통해 5.18 정신을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제 번영으로 확대발전시켜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제 광주는 첨단산업, 기술혁신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 정치혁명으로부터 경제혁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미래의 광주는 글로벌 AI 빅테크 벨리, 전기베터리, 전기자동차산업 등 첨단기술혁신의 스마트 도시로 대변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호남이 정치적 발판인 민주당에 △4차산업혁명시대 광주가 글로벌 첨단혁신기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 요구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산업단지의 비전을 적극 지원토록 요구하고 △다음 23대 총선때까지 광주 경제번영을 위한 로드맵과 이를 실질적인 지역경제발전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장 전 기획관은 거듭 “광주시민은 이제 정치인들만의 권력투쟁보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먹거리투쟁’에 올인해야 한다”며 “5.18 정신은 과거 ‘기억의 정치’로부터 2030 MZ세대, 알파세대를 향한 미래의 가치로 승화되고 글로벌 경제번영의 꽃으로 피어나야 한다. 오월정신의 광주는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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