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조규일 진주시장은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 즉각 철회하라"

사천시의회, "조규일 진주시장은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 즉각 철회하라"

기사승인 2024-05-21 14:46:03
사천시의회가 21일 오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통합을 제안하고 우주항공청 본 청사 위치를 언급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행정통합에 대한 공동발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 정치적인 야욕에서 비롯된 욕심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당한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만 과도한 욕심은 반드시 화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조규일 시장은 사천시와 사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통합을 거론하며 사천시민의 갈등을 유발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11만 사천시민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진주시는 사천시와 공동으로 광역소각장 설치 의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 설치 후 행정통합을 논의하자고 해도 될까 말까인데 선 행정통합 후 설치 논의라니 자기 이익만 챙길려는 얄팍한 꼼수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조규일 시장이 남강땜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 아주 편협된 시각에서 비롯된 말에 불과하다"며 "남강땜으로 인해 침수피해와 어업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사천시 도시계획에 있어서도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지역적인 감정과 불합리한 지자체간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는 큰 자비라도 배푸는 듯한 말은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과 관련해 지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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