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진주시 기업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강연자는 액셀러레이터(AC)인 헥사곤벤처스의 김진환 대표가 맡았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초기 기업에 사무공간뿐 아니라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멘토 역할을 맡는 전문기관을 말한다.
이날 김 대표는 강연에서 인구 순이동자 수 및 청년창업기업 지역별 분포도 등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진주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종합정보망 구성, 창업생태계 조성, 투자생태계 조성, 전문 민간 유치단 운영을 제안했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세미나에서 김 대표의 강연을 경청하고, 진주시 투자 라운드별 투자 활성화 방안, 진주형 펀드 구축 방안 등을 질의하며 연구 과제 성과를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회 대표 윤성관 의원은 강평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요구받는 경쟁상황에 놓여 있다"며 "진주시에도 최근 우주·항공·방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대안 제시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윤 의원은 "향후 연구회 활동은 진주시 기업들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부터 더 나은 지역 내 투자 환경 조성까지 종합적인 관점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강제지, 경상국립대 발전기금 1억원 약정
경넘 진주시에 위치한 특수박엽지 전문 제조업체인 남강제지(대표 하준식)가 경상국립대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약정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22일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대학본관 접견실에서 열렸다.
전달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남강제지(주) 하계백 회장, 하준식 대표와 회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남강제지는 지난 1984년 5월 부성특수제지로 시작해 현재 60여 명의 종업원이 특수박엽지를 전문적으로 제조·수출하는 회사로 주지종은 과수원에 과일을 씌우는 데 사용하는 과일 포장지다.
기존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과일 봉지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 농가에 과일 포장지 90%를 납품해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2022년에는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부터 특수 유리간지 개발에 성공해 국내 유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남강제지는 이러한 사회적 공헌과 기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을 수상하는 한편 2020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진주시 감사패를 수상했고, 2021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3년 경상남도 도지사상을 받았다.
또한 2012년 7월 옛 경상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지금까지 농림부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현재는 중기청 수출 연구과제를 경상국립대와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링크(LINC) 사업단 취업 및 산학협력 장려금 3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하준식 대표는 "경상국립대가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혁신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는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지산업의 전문적인 분야에서 경상국립대와의 산학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등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농업, 유리산업 등의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인 남강제지에서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출연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에서 세계와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은 경상국립대의 개척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앞으로 양 기관 간의 협력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