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파크골프장이 오는 2026년까지 11개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경로당에선 빠르면 올해 안으로 주 5일 중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4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시니어올림픽’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령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스포츠 기량을 선보이고, 만남·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노후 생활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이날 시니어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파크골프 시타에 나섰다. 축사를 통해 파크골프장 운영‧개장, 키오스크 활용 교육 등 시의 다양한 노인 여가‧문화 지원 사업도 소개했다. 오 시장이 “파크골프장 11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운동장에선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오 시장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최근 한강유역관리청 관계자와 환경부장관과 만남을 가졌다”며 “어르신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을 활용해서라도 최대한 많이 파크골프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에 경로당 중식 5일제 운영을 위해 47억원을 배정했다”며 “올해 안으로 시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경로당, 스마트복지관 등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고령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가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선발된 약 2500여명의 고령자가 참석했다. 운동장에 모인 어르신들의 표정은 과거로 돌아간 듯 동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인 파크골프와 한궁, 바둑잡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다. 공 굴리기, 박 터뜨리기 등 친선게임도 마련됐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