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에 다다른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신안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5대 군정 방향의 중단 없는 완수를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1일 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2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 군수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신안군의 위상과 군정 주요성과 및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인구소멸‧지역소멸에 대응해 가는 신안, 문화‧예술이 가득한 섬(1섬 1뮤지엄), 사계절 꽃 피고 숲이 울창한 섬(1섬 1정원), 다양한 정책을 통한 소득사업 발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제적 안정(햇빛, 바람 연금) 등 주요 5대 군정 방향의 중단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하위’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인구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박 군수는 “인구 변동 추이를 보면 지난 2020년 1336명 감소한 반면, 2023년에는 179명으로 급격히 줄었다”며 “단순하게 179명이 감소한 것이 아니고 이사 나간 사람이 1000여 명, 돌아가신 분이 500여 명으로, 1679명이 늘었다는 통계 수치다”고 강조했다.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방문 관광객도 2018년 약 430만 명에서, 2023년 742만 명으로 크게 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니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인 문화‧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야나기 유키노리(Yangi Yukinori),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마리오 보타(Mario Botta), 박은선 작가 등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 유치를 추진 중이며, 섬마다 상징적 미술관을 유치하는 1섬 1뮤지엄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축제도 같이 추진한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신안을 알리는 ‘피아노의 섬’ 축제, 국내를 넘어 프랑스와의 과거 인연을 축제로 부활시킨 ‘샴막(샴페인-막걸리)’ 축제 등 색다르고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섬만의 매력을 다져가고 있다.
청년 어선임대 사업, 만원 주택사업, 천연자원을 통해 얻은 햇빛‧바람연금 등은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산~자라‧추포~비금 간 연도교 사업, 암태 신석~수곡 도로시설 개선 등 교통체증 감소를 위한 선형개량 및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박 군수는 지난 2년의 주요 성과로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전국 최초 햇빛아동수당 연간 80만원 지급, 전국 최초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신안갯벌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신안군 유치 확정 등을 꼽았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이 가지고 있는 햇빛, 바람, 바다 등 천사의 섬 신안이 가진 자원의 가치와 군민의 잠재력을 발휘해 아름답고 행복한 신안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군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신안’의 밑그림 완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