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지마켓·SSG닷컴 경영진 대폭 교체…인적 쇄신 속도

신세계그룹, 지마켓·SSG닷컴 경영진 대폭 교체…인적 쇄신 속도

기사승인 2024-06-19 11:36:17
정형권 지마켓 대표이사.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그룹 내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들을 새 얼굴로 채웠다.

19일 신세계그룹은 지마켓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부사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지마켓은 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 신세계

SSG닷컴도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 체제를 2개 본부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I 본부장에는 이마트 D/T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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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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