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오는 21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사퇴 후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말에서 7월 초 사퇴 예정이었으나 다음 주 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시점에 맞춰 사퇴하기로 했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고려해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사퇴 후 당대표 권한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정무직 당직자는 차기 전당대회까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아직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도 같은 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사퇴 여부나 시점 등을 들은 바 없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