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원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생산 업체가 대부분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재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도내에서는 양양(3만톤), 영월(6000톤), 정선(2만5000톤), 고성(240톤) 등 4개 업체에서 연 6만1240톤의 생산해 왔으나 이중 고성 지역 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생산이 중단됐다.
고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240톤의 목재칩과 펠릿 등 산림바이오매스는 지역 주민들에게만 보급을 한정하고 있어 사실상 도내 대부분 지역에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목재칩과 펠릿은 산림부산물 재활용은 물론 저탄소 및 온실가스, 난방비 절감 등 1석3조의 효과기 기대돼 왔다.
특히 화훼단지 등 시설재배농가들의 난방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받으며 필수 품목이 된지 오래다.
사정이 이렇자 앞 다퉈 목재펠릿보일러‧난로를 설치한 농가들은 화목보일러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이 늘어나면서 부작용 마져 우려되고 있다.
화훼단지 등 시설재배농가들도 비상이다.
양구군이 지난해 6월 해안면 일원 7.2ha에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군은 당초 스마트팜에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에너지시설을 기반으로 한 딸기,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 작물 재배용 첨단온실을 갖출 예정이었다.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이 불확실 하자 에너지시설을 지열에너지로 변경하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등 조성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하절기라 현재까지 이에 대한 민원이 들어 온 것은 없다"며 "그러나 동절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실태파악 등 다양한 대안책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