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 선정

상주시,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 선정

강영석 시장 “‘콤팩트시티’로 상주의 미래 재창조 할 것”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도시로 탈바꿈 기대

기사승인 2024-07-02 15:50:45
상주 공간혁신구역 조감도. 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한국형 화이트존’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은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융·복합적 도시 개발이 가능한 특례구역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도심의 광범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거점으로 잠재력이 높은 전국 56개 지역 중 상주시를 포함해 총 16개 지역을 선도사업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상주시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에서 상주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추진 의지가 매우 높고, 사업 예정지가 대부분 국·공유지라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2030년 KTX 상주역 개통 등 편리한 교통인프라와 기업 유치 실적 등 상주시의 경제적 역량이 크게 성장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도시혁신 프로젝트 ‘콤팩트시티’ 본격화 
상주시는 ‘국·공유지를 활용한 콤팩트시티 개발’을 목표로 대대적인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뤘으나,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문제의 도전에 직면해 왔다. 

시는 근시안적인 성과 위주의 행정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10년 후 변화될 미래 상주의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시의 중심부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그 핵심이 ‘국·공유지를 활용한 콤팩트시티 개발’이다. 

이번 사업은 상주시 중심부에 위치한 상산로 223 일원에서 진행되며, 총면적은 약 7만 3000㎡에 이른다. 

콤팩트시티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복합문화센터, 공동주택, 비즈니스타운, 센트럴파크, 도로 등이 포함되며, 민자를 포함해 약 5070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상주 콤팩트시티, 이렇게 개발된다 

상주시는 도심 활성화와 콤팩트시티 개발을 위해 각종 공공시설의 이전 후적지인 국·공유지를 활용해 복합적이고 압축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공간혁신구역의 취지에 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면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복합문화센터는 상주문화예술회관 이전 후적지와 상주도서관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집, 평생학습원, 문화센터, 전시장, 세미나실, 회의실, 팝업스토어,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교육·업무 공간이 통합된 복합문화센터는 상주시민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혜택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연계형 공동주택도 마련된다. 

SK머티리얼즈, 청리일반산업단지, 헌신동 일반산업단지, 농산물 종합물류단지와 향후 유치될 각종 기업·공공기관 근로자의 직주근접형 배후주거지로 조성돼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비즈니스타운은 통합신청사와 연계한 상주시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랜드마크 성격의 비즈니스타워 및 민관 협업공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공공기관 이전부지와 기업 본·지사, 청년창업지원센터, 기업형 숙박시설 및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비즈니스타운은 전시·회의·홍보 등의 역할수행 및 기업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지역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트럴파크 조성도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센트럴파크는 주변 건축물과 연계한 공원 및 광장으로 조성되며, 지하 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도약

상주시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단순히 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상주시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공간혁신구역 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1000억 이상 경제유발효과, 26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풍부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도시 개발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라면서 “콤팩트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위기에서 탈피해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쟁력 있는 도시이자, 청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상주=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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