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켜야 합니다!”
울릉도 초등학생이 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경북도의회는 4일 울릉·남양·저동·천부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 교실’행사를 가졌다.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청소년의회 교실’은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북도의회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으로 나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등 지방의회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80회째를 맞는 이번 ‘청소년의회 교실’은 울릉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울릉도가 지역구인 남진복 도의원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을 맞았다.
남진복 도의원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이번 체험 활동이 성인봉의 기운을 받고 자라나는 여러분의 미래에 든든한 자양분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임종식 교육감도 “이번 ‘청소년의회 교실’이 견문을 넓히고, 바다 건너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지도교사와 함께 본회의장을 찾은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실제 본회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학생들은 개회식에 이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독도를 지켜야 합니다”, “은어와 비속어의 사용을 줄입시다” 등을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독도 관광 발전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 독도 교육 강화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피해 예방을 위한 건의안’, ‘청소년법 개정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두고 제안설명과 찬반토론, 표결 등으로 의결 처리했다.
이날 청소년의회교실을 경험한 학생들은 “도의원님들이 하는 일을 우리가 진짜 해보니 재미있었다”며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조례안에 대해 찬성 반대 의견을 나누고 투표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