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디지털 행정 시대를 열기 위해 야심차게 구축한 인구·산업 통합플랫폼인 ‘GBinPLUS+’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GBinPLUS+’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협업으로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공간정보 기반 광역-기초 공동 업무 활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지자체의 인구와 산업 데이터를 분석해 인구감소 대응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LX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북도 12일 LX와 그동안 진행한 ‘인구-산업 통합플랫폼 GBinPLUS+ 2단계 사업’ 중간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다.
2단계 중점 사업은 저출생 극복과 지방시대 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insight)제공을 위해 ‘정주 환경 분석’과 ‘투자 입지 분석’ 서비스를 신규로 개발하고 있다.
‘정주 환경 분석’ 서비스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서비스는 지도 기반의 공공 및 편의시설 현황 등 수요인구 분포를 토대로 도내 정착하고자 하는 유입 인구를 대상으로 정량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투자 입지 분석’ 서비스는 도내 신속한 투자유치가 필요한 지역의 건축물 및 시설물 현황과 법률 규제에 따른 입지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지 선정 및 발굴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밖에 인구와 산업 데이터 제공 범위 확대, 분석 서비스 기능 추가 등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업무 담당자의 활용도와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
인구 데이터는 기존 내국인에서 외국인까지, 읍면동 단위에서 통 단위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해 보다 세밀한 데이터 제공과 분석으로 다양한 인사이트(insight)를 찾을 수 있도록 구축해 활용도를 높인다.
아울러 고용 및 산업 동향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와 경북도 특화 통계 콘텐츠를 확대해 분야별 다양한 정책 인사이트(insight)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통계 데이트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청 ‘귀농․귀촌인 수’를 활용해 인구수, 출생아수, 세대수, 청년비율, 인구피라미드, 인구변화량, 귀농․귀촌 등을 분석한다.
산업통계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국세청 ‘연령별 사업자 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체수, 성별 종사자수, 청년사장 비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유입․유출인구와 인구이동 패턴은 KT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 월별, 행정구역별, 연령별, 성별 유입률을 분석해 유동인구 패턴의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GBinPLUS+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이라며 “디지털 업무혁신과 함께 보다 차별화되고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