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7월부터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3.0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권역별로 포항권역은 2.2988원/메가줄(MJ·가스요금 열량 단위)로 3.51%, 구미권역은 2.3221원/MJ로 4.54%, 안동권역은 2.7097원/MJ로 4.47% 각각 인상됐다.
반면 경주권역은 2.2149원/MJ로 0.85% 인하했다.
7월부터 도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소비자 요금은 정부의 도매 요금(가스 원재료비)과 이번에 결정된 공급 비용(도시가스 공급·판매 등 총괄 원가 보상 수준의 비용)이 합산된 금액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2,228MJ) 기준으로 포항권역은 5만 4860원(22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 5140원(290원 인상), 안동권역은 5만 6910원 (360원 인상) 가량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경주권역은 5만 4560원으로 50원 인하될 전망이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은 산업부에서 결정하는 도매 요금이 약 90%+도시가스 회사의 공급비용 약 10%로 결정되며, 도시가스 회사의 공급 비용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매년 7월 1일 기준 적용된 금액으로 요금이 부과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 비용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