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구청은 24일 선문대에 “옥외광고물법 위반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라”는 행정처분 사전 통지문을 발송했다.
선문대는 특히 천안시민 대상으로 홍보하는 시 기관들 공공행사 현수막을 가린 채 학교 소식 현수막을 상습적으로 내걸어 시민 원성을 사고 있다.
불당터널 현수막의 경우 천안 최대행사인 흥타령춤축제 전국춤경연대회 참가팀 모집 부분을 가린 채 선문대 축구부 우승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선문대가 왕복8차로 번영로 육교에 붙은 천안시의회 시민초청 음악회 안내 위에 신입생 모집 현수막을 붙였다. 이 때문에 천안 시민들은 이 음악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몰라 불편을 겪었다. 당시 선문대는 이곳뿐 아니라 천안 곳곳에 같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천안 모 대학 관계자는 “천안에 4년제 대학 7곳이 몰려있지만 어느 대학도 시내 간선도로 육교나 터널 위에 현수막을 붙이지 않는다”면서 “천안 대학들은 서로 자제하는 일을 아산 본교 대학이 천안시내서 버젓이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