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펼쳐진 ‘2024 문경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젠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 55개국 4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위력격파, 기록 경연, 종합격파, 공인 품새 등 총 15개 종목 94개 부문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특히 대회 기간 매 경기마다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 5000여석이 관중으로 가득 채워지며 문경이 태권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회 결과 중국이 국외팀 1위에 올랐고, 필리핀이 2등, 미국과 말레이시아가 3등을 차지했다.
국내팀 1등은 경민대학교 야인팀, 2등 경민대학교, 3등 신한대학교 B팀, 신한대학교 C팀에 각각 돌아갔다.
문경시는 이번 대회 기간 해외 선수단 1500여명 포함 55개국 국내외 세계 태권도인 4500여명이 머물면서 세계 속의 위상을 정립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세계 태권도 한마당은 세계 각국 태권도 유망주가 될 선수들이 겨루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라면서 “이번 대회가 문경시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 도모는 물론 스포츠·관광도시 문경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한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이젠 인종과 종교, 국가와 성별을 뛰어넘어 스포츠를 통한 우정의 축제인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앞서 지난달 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를 건의했다.
문경시는 지난 2015년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지방 소도시에서 국제대회를 소화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이를 말끔히 해소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문경시는 '2024 경북문경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24 세계태권도한마당',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등 매년 다수의 체육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