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통영시와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 체결

거제시, 통영시와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4-08-09 17:24:38
거제시는 9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거제시는 자체 화장장건립을 검토했지만 통영시 화장시설과의 중복투자․공급과잉 등의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서일준 국회의원, 거제시의회와 협력해 통영시와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협약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거제시),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 천영기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통영시), 배도수 통영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 날 협약식에서 거제시와 통영시는 상호 지역발전 및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화장시설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거제시의 일시부담금 납부 및 연간 운영비 분담 등에 관한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

주요내용으로는 △일시부담금 – 화장시설 건립비용 중 통영시 부담금 50%에 진입로 개설비용의 25%인 99억 2600만원을 거제시에서 부담, △연간운영비 – 화장건수에 비례해 공동부담, △ 공동사용기간 - 일시부담금 납부한 날의 다음달 1일부터 30년으로 하며 이견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연장 등이다.

두 도시의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 등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거제시민과 통영시민은 화장시설을 동등하게 10만원의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거제시가 자체 시립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건립비용만 250억 가량이 소요되며, 통영시에서는 거제시민 화장수입감소 등으로 적자 발생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으로 거제시는 건립비용을 아끼고, 거제시민들은 통영화장장 이용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통영시는 건립비용과 운영비를 거제와 공동부담함으로써 지역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거제시의회가 협력하여 지자체간 화장시설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및 행정력 낭비 없이 시민들에게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주민 복지를 위한 두 도시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섬' 거제 저도, 하반기 개방 재개

오는 8월16일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섬으로 유명한 경남도 대표 명품 관광지 거제 저도가 하계 정비 기간을 마치고 다시 민간에 개방된다.

거제 저도는 오랜기간 민간인의 입도가 제한된 덕분에 잘 보존된 자연자원,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남해안의 경관,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휴가지라는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명품 관광지이다.


유람선 부두에 첫발을 내딛으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연리지정원이다. 봄이면 드넓은 연리지정원에서 만개한 벚꽃을, 여름이면 싱그러운 초록을, 초가을에는 붉은 배롱나무 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운이 좋은 날에는 산책 나온 사슴가족을 만날 수도 있다.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볼 수 있는 병풍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저도 탐방의 본격적인 시작인 언덕구간을 오르면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펼쳐진 제2전망대에 도착한다. 3개의 원형공간이 절벽을 향해 층층이 겹쳐진 형태로 조성된 전망대 끝자락에선 거가대교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후 마사토로 포장된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새단장을 마친 제3전망대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거가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에서 현수교와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꼭 남겨보시길 바란다.

곰솔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탐방 구간을 따라 저도 포진지와 탄약고로 발길을 옮기면, 정자모양의 제1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앉아 선선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다 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도 금방 식어 풍경만큼 마음도 시원해진다.

포장길을 따라 산길을 내려오다 보면 뿌리가 아름답게 발달한 푸조나무, 인터체인지처럼 가지가 굽은 나무 등 저도의 다채로운 식생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수령이 400여 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곰솔나무는 30m에 달하는 늘씬한 수고와 3.4m 정도의 거대한 줄기를 가진 웅장한 자태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그 아래에 서면 말문을 잃게 만든다.

탐방로의 마지막 구간에 다다르면 걷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아왜나무 길을 지나면 침엽수와 활엽수가 연결된 연리지나무를 볼 수 있다. 활엽수인 말채나무가 침엽수인 소나무를 안고 있는 형상이 하트모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로 옆에는 올해 초 조성된 동백나무 군락이 조성되어 있어 내년 봄부터는 볼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통영 북신항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

통영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선정’ 공모에 북신항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후보지 추천 요청에 따라 올해 통영시 북신항을 공모 신청해 7월17일 서면평가와 8월1일 현장평가를 거쳐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규지정 대상항 타당성조사 실시 후 지정고시를 거쳐 국가어항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북신항은 화물여객부두, 어선전용부두, 어선피항부두 등 어항기본 시설과 요트계류시설, 타워브릿지 등 편익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추후 멍게수협의 민간투자를 통해 수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북신항의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은 소규모항으로 관리되어 낙후된 북신항을 마리나, 대피항 등 다목적항으로 개발하여 수산업 및 해양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추후 해양수산부의 북신항 개발 시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통영시, 도시공원 무더위쉼터 확대 조성

통영시는 시민들의 방문이 잦은 북신해변공원 등 6곳에 폭염대비 스마트 그늘막 6개소와 대형 파라솔 4개소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보다 시원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 야외활동을 나온 가족 등 시민들이 공원에서 잠시나마 한낮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북신해변공원 산책로와 미수·죽림물놀이공원 등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그늘막에 접목해 일정 온·습도와 시간, 풍속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며, 인터넷으로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해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시민들에게 여름철 시원한 야외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죽림6공원 물놀이장 및 미수해양공원 물놀이장을 8월25일까지, 북신해변공원 친수공간, 내죽도공원·미수해양공원 분수를 9월10일까지 운영 중에 있다.



 ◆통영 살아보기 “올해 통영 어때”

통영시는 생활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통영 어때? (통영 살아보기) 희망자 모집결과 총 17팀 28명이 신청했다.

올해 통영 어때? 지방보조사업자인 통영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대표 김순철)에서는 우선 7월~8월 입주자 7개팀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통영리스타트플랫폼 남해안 여행라운지에서 1차 입주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통영홍보 영상 시청, 한산대첩 홍보 동영상(남해찬가)상영, 환영인사 및 사업 설명, 입주자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했고 간담회 후 참가자들은 지난 7일부터 해저터널, 착량묘, 통영충렬사, 이순신공원,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박경리기념관 등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앞으로 8월 한 달 동안 입주민을 대상으로 제63회 한산대첩축제 참가, 문화명소 탐방, 섬투어, 통영전통공예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며, 9~12월에는 2차 입주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영=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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