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들은 김해시가 벌이는 사업 중 '도로와 인도 보도블랙 교체사업'이 가장 예산을 많이 낭비하는 주범으로 보고 있다.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들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앞으로 5년간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는 '환경분야' '사회 복지분야' '교통 물류 분야'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는 김해시가 지난 8월부터 한달간 김해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시민과 김해에 직장을 둔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내년도 김해시 재정 운용과 투자 분야, 주민참여예산제, 시 예산 운용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148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예산 낭비 요인으로 '도로와 인도 보도블럭 교체 사업'과 주민자치회 주도로 추진하는 사업을 꼽았다.
내년부터 향후 5년동안 시가 중점적으로 투지해야 할 분야로는 '환경 분야(11.7%)'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복지 분야(10.6%)'와 '교통 물류 분야(10.5%)' 순으로 응답했다.
한가지만 묻는 단일 부문에서는 '저출생 대응 정책 개발'을 1순위에 올렸고 다음으로 '공공의료원 설립'과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를 꼽았다.
시민들의 이런 답변은 인구 감소 문제와 시의 현안 사업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장유지역 대중교통 노선 확충'과 '체육시설 추가 확충' '공공의료원 확충' 등에도 큰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재원마련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10명 중 약 절반(47%)가량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시 건전재정 운용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내년과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자주재원 확충(25.7%)'과 '사업규모 조정 축소(24.3%)' '중앙지원예산 확보(21.2%)' '기존 사업 구조조정(19.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는 시민들의 이같은 시정 바람을 참고해 내년에 예산을 운영하는데 참고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 웹툰 페스티벌' 장유 율하카페거리에서 개최
'2024 김해 웹툰 페스티벌'이 12일과 13일 장유 율하카페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김해 웹툰 페스티벌'은 청년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웹툰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청년이 주도하는 웹툰 기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페스티벌은 '걸어서 웹툰속으로(Walk With Webtoon)'를 주제로 진행한다.
행사는 율하천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만남교와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전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청년들의 웹툰 코스튬 플레이와 웹툰 OST 노래와 K-POP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웹툰 작가로 변신한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와의 토크콘서트 시간도 마련했다.
율하카페거리 웹툰하우스 '툰더랜드'에는 직접 웹툰 속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 도구(메이크업, 의상)와 특수 사진기, 다양한 굿즈( 토더기, DIY 와펜 모자 등)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제장 인근 산책로에는 웹툰 말풍선을 형상화한 포토존과 트라이비전(삼각회전광고판) 등을 조성해 웹툰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이 축제 개최를 계기로 청년 웹툰 컨텐츠산업을 활성화해 청년들 자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지역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했다
김해시가 올해 지역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올인했다. 이 결과로 시는 행정안전부의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방물가안정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시책 개발을 유도하고 지방행정 발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시는 물가안정 특화도시를 조성하고자 착한가격업소 특화거리 조성과 투명한 유통구조 물가안심특화센터 조성, 민-관-소비자단체와 함께하는 물가안정 분위기 를 확산해 물가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 운영과 착한가격업소를 활성화하는 전용상품권 발행, 시민 외식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김해형 공공배달앱 운영,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물가관리 시책을 발굴 추진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