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갑)이 10일 국가유산청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제 하향을 지적하고, 직제개편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김윤덕 의원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초대 원장을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직급으로 상향시키고, 운영 인력과 예산 확대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현재 밀양시에 분원 설치도 추진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긴축기조를 이유로 국가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의 직제를 4급 서기관급으로 하향시켰다”며 “원장의 직제가 서기관급으로 하향되면 분원 원장은 사무관급으로 임명할 텐데, 행정고시를 막 합격한 사무관도 원장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국립무형유산원은 행정안전부에 요구한 인원 증원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업무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직제하향과 인력충원 요구 미반영은 윤석열 정부의 명백한 지방홀대이고, 국가기관에 합당한 대우가 반영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유산청 산하기관으로 인류의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으로 지난 2014년 10월 1일 정식 개원해 세계무형유산 네트워크를 연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