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풍성한 공연으로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말이산 4호분 앞에서 열린 아라가야 천신제를 시작으로 아라초등학교에서 함안박물관까지 아라대왕 행렬이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제2회 함안스트리트댄스페스티벌 우승팀인 ‘플로우엑셀(FLOWXL)팀’의 비보이 공연과 제15회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유도현’의 공연으로 그리고 자매도시 함평군 문화사절단 박시양 판소리단과 함안군 출신 소리꾼 박유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어 함안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제36회 아라가야문화제를 표현하는 주제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서 박애리‧팝핀현준의 특별공연과 레이저쇼가 이어졌다. 음악과 함께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말이산고분군의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개막식에서 조근제 함안군수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말이산고분군을 거닐자’라는 주제로 열린 아라가야문화제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에서는 보다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찬란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니 즐거운 추억 많이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이산고분군 일대에 야간에는 사슴모양뿔잔 등 출토 유물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3일간 10호 고분군 앞에는 함안국악관현악단의 ‘아라가야 밤을 거닐다’ 공연이 진행됐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분군을 거닐며 곳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았다.
둘째 날인 12일부터 13일까지는 4호 고분군 앞에서 ‘말이산 힐링콘서트’가 열렸다. 특히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과 세계무형유산의 만남인 가곡(조순자), 판소리(정순임)의 흥겨운 가락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함안박물관 일대에는 마술, 버블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맘껏 뛰어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아라가야 뮤지컬 갈라쇼(홍지민, 이지훈) 공연이 열려 관람객 모두가 뮤지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번 축제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함안박물관 옆 체험장에서는 아라가야의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코스 프로그램, 조랑말 먹이주기 체험 등과 함께 기마무사 토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상시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푸드트럭 츄러스, 닭강정, 닭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5회 말이산 별축제도 열렸다. 말이산고분전시관 일원에서 천체망원경 만들기, 발광 다이오드(LED) 에어로켓 만들기, 별자리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야간에는 말이산고분군에서 10대의 고성능 천체망원경과 전문 해설이 있는 관측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연령대들의 참가자들이 흥미 있게 참여했다.
이번 아라가야문화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행사 등 3일간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라는 부제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청자 국화무늬 잔과 잔받침’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아라가야문화제는 전국에서 열리는 다른 축제와 견주었을 때 ‘순수 역사문화축제’로의 독보성과 차별성이 돋보였으며 방문객들의 호응도 높았다.
아울러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찬란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아라가야의 우수한 역사성과 높은 문화 수준 그리고 세계유산을 간직한 지역 명소임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아라가야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 성료
함안군은 ‘함안 말이산에서 아라가야 그 맛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4 함안의 맛 아라가야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함안 농특산물을 활용한 우수한 향토음식 발굴과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12일 함주공원 주경기장 입구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20개 팀이 참가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향토음식과 한식 후식(디저트)을 선보였다.
요리 경연 결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육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영예의 대상은 ‘파프리카강된장을 곁들인 곶감현미밥과 수박육회물회’를 요리한 푸드강(FOODGANG)팀이 차지했다.
금상은 ‘함안 우리네 한 상’을 요리한 ‘세프앤커넥트(Chef&Connect)’팀과 ‘아시랑 한우 차돌박이 누룽지 짬뽕’을 요리한 ‘엄마와 아들팀’이 수상했다.
또한 한국생활개선함안군연합회와 농협 함안군지부에서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고충을 나누고자 우리쌀 소비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쌀 소비촉진 행사도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의 맛’ 아라가야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음식 발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품된 요리 레시피 책자를 만들어 함안군 외식업체에 배부하는 등 우리 지역 먹거리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안군, 제5회 함안애(愛)복지박람회 오는 22일 개최
함안군은 제5회 함안애(愛)복지박람회를 오는 22일 함주공원 다목적잔디구장에서 개최한다.
‘함안애(愛) 머물 GO! 복지애(愛) 물들 GO!’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함안애(愛)복지박람회는 군민들에게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업무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체험활동,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4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 단체, 기관이 참여해 복지관련 홍보, 전시, 체험 등의 부스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8월26일부터 9월4일까지 실시한 복지박람회 슬로건 공모에는 총 34건의 응모작이 접수됐으며 최우수상에는 ‘함안애(愛) 머물 GO! 복지애(愛) 물들 GO!’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복지박람회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