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준공 …산림휴양관광 200만 시대 기대

거창군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준공 …산림휴양관광 200만 시대 기대

기사승인 2024-10-16 08:27:44
거창군은 10월 22일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산 23-3번지 일원에서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준공식을 개최한다.

산림레포츠파크는 지난 2014년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이 구상되었다. 제자리에 머물고 있던 사업은 민선 7기 구인모 군수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돼 민선 8기에 준공식을 맞이하게 됐다.

총사업비 457억원을 투입된 이 사업은 버려진 폐도를 정비하고 부지를 조성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자연휴양림, 스피드익스트림타운(조성 중), 산림레포츠타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거창 산림레포츠파크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 숙박시설이 있다. 먼저 주요 체험시설에는 길이 300m에 평균 시속 12km의 짚코스터, 난이도별로 최대 15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등반체험시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나무다리를 건너는 로프어드벤처 등이 있어 다양한 산림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스트레스 해소와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시설로는 8m 높이의 A자 형태로 건축되어 A프레임 하우스 숲속의 집 6동, 오토캠핑장 19면, 5인실 객실 10개로 구성된 산림휴양관이 조성돼 있으며,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산림레포츠센터, 매점 등 편의시설을 완비되어 있다.

특히 산림레포츠파크의 대표 명소인 손 모양 트리탑은 백두대간의 정기를 손안에 담는다는 의미가 있는 ‘라이트 핸드’ 전망대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었으며, 트리탑에 오르면 탁 트인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곳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상에서 사진 명소로 유명해진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에 이어 제2의 사진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10여 년간 동서남북의 대표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고 동부권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서부권에 수승대와 수승대 출렁다리, 남부권에 거창 창포원과 감악산 별바람언덕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거창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 지난해 산림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거창을 방문했고, 동서남북 관광벨트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북부권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준공으로 산림휴양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맞이할 예정이다.

군은 산림 레포츠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문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용허가 입찰을 진행중이며, 올해는 숙박시설을 시범운영 한 후 내년 봄부터 전체 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 산림레포츠파크 준공으로 관광객 유입과 생활 인구 증가가 예상되며, 거창군이 경남의 대표 산림관광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림관광 상품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월성우주창의과학관, 거창한 천체사진전시회 운영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관장 강용범)은 10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거창군 감악산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에서 ‘감악산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공개행사-거창한 천체사진전’을 개최한다.

감악산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가 운영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공위성과 우주 잔해물 등을 레이저로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장비를 운용하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관측소 내부가 특별히 공개되어, 군민들이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거창의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된 별들의 일주운동, 은하수, 심우주 천체 등 50여점의 작품과 ‘천체사진촬영강좌’에서 입상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거창군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용범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관장은 “많은 분들이 다양한 천체 사진을 관람하고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 내부 시설도 견학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감악산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감상해 달라”라고 전했다.



◆30만명이 다녀간 거창, 인생사진 명소로 전국적 인기

9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 중 하나는 거창군의 별바람언덕이었다. 거창군의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30만 본의 아스타 국화와 다양한 조형물,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사진과 짧은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했다.


감악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5만㎡에 이르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밭과 7개의 대형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인생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창을 방문했다. 지난 9월 13일부터 한 달간 주최 측 추산 약 30만 명의 방문객이 감악산 별바람언덕을 찾았다. 먹거리장터 등에서는 재료가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정체되어 입장에만 2~3시간이 걸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거창군은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점과 먹거리장터에서 8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으며, 군내 외식업체들과 IC 부근 로컬푸드마켓 등의 매출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올해 예상을 넘어 많은 방문객이 방문한 만큼 성과를 분석하고, 교통·주차 문제 등과 같은 개선 사항을 검토하여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군민들과 거창을 찾은 관광객들이 더욱 만족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극단거창, 인간 삶의 근원 탐구하는 연극 ‘태동’ 선보여

극단거창(대표 신성구)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제7회 정기공연 연극 '태동'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 '태동'은 인간의 본질적인 존재와 삶의 시작을 탐구하는 서사적인 연극으로, 꽃, 종이, 옷, 실이라는 네 가지 오브제를 통해 인생의 각 단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탄생과 성장, 그리고 삶의 희로애락을 이 네 가지 소재에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동'은 단순한 연극 형식을 넘어 무용, 음악, 미술, 나레이션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융복합 예술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감동과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각 요소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며, 다채로운 표현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7년 창단공연 '타이거'를 시작으로 매년 수준 높은 정기공연을 선보여 온 극단거창은 전문연극인과 지역 생활 연극인들이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지역 연극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태동'은 연극‘어플을하세요’로 여러 평론가들과 관객들로 부터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성구 대표가 또다시 연출을 맡아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2024년 거창군 연극예술활동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성구 대표는 "'태동'은 삶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스스로에게 '나는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내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삶의 주인공으로서 용기와 희망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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