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최초로 낙동강 수계 양수장 시설 개선에 필요한 113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하는 성과를 이루어내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농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설 개선사업은 청덕면에 위치한 외삼학, 중적포, 대부 양수장 3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천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했으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수장 시설 개선은 단순히 낙동강 수위 저하에 대한 대비를 넘어 수질 오염 사고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합천군이 농업용수 문제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역 농업 발전에 핵심적인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시설 개선사업은 낙동강 수계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확보할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와 수질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액 국비를 확보한 것은 군의 재정적 부담을 덜면서도 지역 농업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국가귀속 옥전고분군 유물 998점, 합천의 품으로 돌아오다
합천군 합천박물관은 16일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998점을 인수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2021년 합천박물관이 국가귀속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직접 인수해 전시 및 관리하는 중요한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합천박물관은 지난 4월 (재)극동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2021년에 발굴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301점을 인수했다. 10월14일에는 (재)한빛문화유산연구원으로부터 2020년에 발굴된 697점을 추가로 인수해 총 998점의 유물을 보관·관리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굽다리접시, 금귀걸이, 안장, 등자, 말띠드리개, 비늘갑옷, 고리자루큰칼, 봉황문고리자루큰칼 등으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최신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신규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앞으로 유물 정리 작업을 거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하여 전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그중 111점을 엄선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시물 제작·설치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합천박물관은 11월 말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합천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직접 보관·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옥전고분군뿐만 아니라 합천 지역에서 출토된 모든 유물을 우리 지역에서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수장고 확충에 힘쓰고, 다양한 연구 및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합천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건축기획 용역
합천군은 15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경남도, 원폭피해자협회,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원폭 2세 등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건축기획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건축기획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보고회에서는 2021년 11월 한국인 원자폭탄피해자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우선 고려지역으로 합천군이 선정된 이후, 추모관, 추모비, 추모광장을 조성해 기존 원폭복지회관과 원폭 자료관과 연계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원폭 사건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역사로 남기고 국제사회의 비핵평화 실천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1억원이 설계공모비로 편성됐으며 2025년에는 1억 5천8백만 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어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원폭피해자들의 오랜 숙원이자 내년 원폭피해 80주년을 맞아 추모시설 건립이 목적대로 추진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의 맛 황토한우, 지역 경제 활력 불어넣다
합천군은 11일부터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오보이소, 즐겨보이소, 먹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2회 합천황토한우축제가 10월13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축제는 합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축제 기간 동안 약 7만2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축제 매출은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합천황토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합천 핑크뮬리와 황매산 억새 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방문객들이 합천에 더 오래 머물며 축제장과 주변 상권 모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한우를 구매하고 인근 식당에서 소비를 이어가면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우 숯불 구이터는 질 좋은 한우를 직접 구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한우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한우 수급 조절 및 추석 이후 하락할 수 있는 한우 경락가격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농특산물 부스 운영은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여 지역 농가와 방문객들에게 판로를 제공했고 작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농특산물 부스 배치의 적절성과 합천황토한우홍보 굿즈 제공이 농특산물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새롭게 설치된 키드존은 큰 호응을 얻으며 가족 친화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합천 황토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주거환경개선 위한 민·관협력 리빙랩 지원
합천군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5일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회장 정성철)와 용주면 고품리에 소재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후주택 가구를 방문하여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기계·전기·토목 분야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공단 직원들과 용주면 새마을 회원 등 총 20여명이 참여해 노후 장판·벽지 교체, 집안 정리 정돈, 쓰레기 처리 등 해당 이웃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문에 중점을 둔 지원을 실시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힘썼다.
관내 취약계층 이웃의 노후주택 수선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활동은 공단의 “민·관협력 리빙랩(Living-Lab)”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현안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사회문제를 함께 발굴·해결하는 지역문제해결 플랫폼을 주체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수혜자는 “올해 봄 집중호우로 인해 지붕과 천장 일부가 붕괴되어 시급한 수리가 필요했는데 시설관리공단과 새마을의 도움을 받아 집안 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수일 이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공단이 보유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