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팀이 디자인한 무전력 의료용 산소발생기 ‘옥시나이저(Oxynizer)’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세계 상위 20’과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 2024, 세계 상위 100’에 선정됐다.
옥시나이저는 자전거 공기펌프를 활용해 산소를 만들어 환자에게 공급하는 장치로, 고비용의 산소공급기 설치와 유지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유용하다.
이 장치는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 필터로 공기 중 수증기와 질소를 분리해 최대 50% 농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고, 120시간 사용 후 필터를 가열해 재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배 교수는 김지원, 박경호, 이승준, 이지원, 정여현, 김정우 학생과 ‘디자인 프로젝트 1’ 수업에서 진행한 연구로 옥시나이저를 개발했다.
옥시나이저는 지난달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국내 경쟁에서 122개 팀 중 우승하며 아이디어 고도화와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상금 5000파운드를 받았다.
이어 16일 세계 29개국에서 출품한 1911개 제품과 경쟁해 세계 상위 20에 선정됐다. 최종 우승작품은 내달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전 우승작품은 상금 3만 파운드와 아이디어 상업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인류를 위한 프로토타입’은 아트 두바이그룹과 두바이 미래재단, 두바이 문화예술청,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가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옥시나이저는 100개국 대학의 3000여 경쟁작 중 우수 100점에 뽑혔다.
이중 최종 상위 5개 작품은 내달 17일 두바이 주메이라 에미레이트타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선정하고, 선정팀에게는 총 1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배 교수는 “수업 결과물이 세계우수 대학과 경쟁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KAIST 산업디자인학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