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됐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됐다

11세기 고려 석탑 양식 잘 드러나

기사승인 2024-10-16 13:04:56
보경사 오층석탑.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보경사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보경사 적광전과 천왕문 사이에 자리한 오층석탑은 1588년 작성된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에 담긴 내용으로 미뤄 1023년(고려 현종, 계해년) 건립됐다.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 전기 석탑 연구 기준작으로 꼽힌다.

특히 자물쇠와 문고리가 구체적으로 조각된 고려 전기 석탑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고려 전기는 불교 대중화로 발원자 계층이 다양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탑 건립이 이뤄졌다.

최근 2년간 포항 소재 국가지정문화유산은 10건에 달한다.

시는 보경사 적광전 수미단, 오어사 대웅전 등 25건(점)에 관한 국가유산 지정(승격) 사업을 추진중이다.

정혜숙 문화예술과장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승격시키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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