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보경사 오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보경사 적광전과 천왕문 사이에 자리한 오층석탑은 1588년 작성된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에 담긴 내용으로 미뤄 1023년(고려 현종, 계해년) 건립됐다.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 전기 석탑 연구 기준작으로 꼽힌다.
특히 자물쇠와 문고리가 구체적으로 조각된 고려 전기 석탑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고려 전기는 불교 대중화로 발원자 계층이 다양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탑 건립이 이뤄졌다.
최근 2년간 포항 소재 국가지정문화유산은 10건에 달한다.
시는 보경사 적광전 수미단, 오어사 대웅전 등 25건(점)에 관한 국가유산 지정(승격) 사업을 추진중이다.
정혜숙 문화예술과장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승격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