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안양 정관장에 24점차 대승…안영준 맹활약 [KBL]

서울 SK, 안양 정관장에 24점차 대승…안영준 맹활약 [KBL]

기사승인 2024-10-20 16:22:16
SK 안영준(오른쪽)이 20일 정관장 전에서 공격을 펼치는 모습. 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24득점으로 맹활약한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2024-2025시즌 홈 개막전을 24점차 대승으로 장식했다. SK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95-71로 승리했다.

5207명의 홈 팬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시즌 첫 경기에 나선 SK는 1쿼터를 21-28로 내주면서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의 3점슛이 작렬하면서 기분 좋게 추격을 개시한 SK는 오재현의 3점과 오재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쿼터 시작 1분 만에 경기를 29-28로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탄 SK는 전반을 47-42로 앞선 가운데 마쳤고, 후반 들어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려나가면서 결국 24점 차 완승을 거뒀다. 특히 67-58에서 시작한 4쿼터 초반 자밀 워니의 3점 플레이와 속공, 최부경과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9점을 몰아치면서 76-58까지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 안영준은 24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워니도 19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SK 오재현 역시 16점, 5어시스트, 5스틸, 4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22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실책을 SK(8개)보다 10개나 많은 18개나 쏟아낸 점이 뼈아팠다. 고비 때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점이 패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전희철 SK 감독은 “속공이 잘 돼 이겼다”면서 “시즌 첫 경기라 선수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오재현이 수비력이 좋아 스틸에 재간이 있고,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복기하면서 “우리 팀은 역시 달려야 신나는 농구를 할 수 있고, 오늘처럼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 팀 컬러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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