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천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치열한 승격 경쟁을 이어갔다.
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가 천안시티FC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서울 이랜드는 15승7무10패로 승점 52점을 쌓으며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선두 안양과 승점 차는 5점을 유지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김결, 이준석, 김영욱을 빼고 몬타뇨, 변경준, 박창환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작전은 곧 결과로 나타났다. 후반 20분 변경준이 시원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신진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으나 변경준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5분에는 몬타뇨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침착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몬타뇨는 지난 34라운드 부산전에서의 발목 부상 여파를 딛고 조기 복귀한 데 이어 귀중한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어 29분에는 오스마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균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결과까지 가져와서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후반 선수 교체로 인해 경기 흐름이 많이 바뀌었고 득점까지 이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전반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결정력은 개선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다음 경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서울 이랜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홈에서 충남아산과 2·3위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