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표방,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등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박효철 환경녹지국장은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올해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기·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공원 녹화·정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지 가로경관 개선, 국도(나정~내남) 가로수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먼저 APEC 정상회의 만찬장 주변인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을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빛으로 수놓아 도시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보급,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공동 부과 방식을 벗어나 RFID(전자태그) 기반 종량제로 순차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천군동 재활용선별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작업 환경 개선, 선별 효율성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89억원을 투입, 예방나무주사 등 방제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달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감포지역은 수종 전환사업을 통해 피해 확산 저지에 들어간 상태다.
도시 생활권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중인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도시바람길숲 조성)는 이달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 6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효철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