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그는 6선 의원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대중에게는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전 의원은 경북 영일(현재 포항) 출신으로 포항 동지상고과 서울 상대를 졸업했다. 코오롱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1988년 13대 국회 입성으로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17대 대선 때는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도 일조했으며 한때 실세로도 불렸다.
이 전 부의장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지병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