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살모사 시간 끝나면 총선백서로 공천취소 책임 물을 것”

장예찬 “살모사 시간 끝나면 총선백서로 공천취소 책임 물을 것”

“정권교체 기여하지 않은 무임승차자 시간 끝낼 것”

기사승인 2024-10-29 09:34:34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한 ‘총선백서’가 공개된 가운데 장예찬·도태우 공천취소 효과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진단됐다. 공천취소 당사자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살모사의 시간이 끝나면 공천취소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은망덕한 살모사의 시간이 끝나면 당으로 돌아가 총선백서를 근거로 부당한 공천 취소의 책임을 묻겠다”며 “정권교체에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무임승차자의 시간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모사는 아무리 노력해도 용은커녕 이무기도 될 수 없는 뱀일 뿐”이라며 “보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을 위한 당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대표와 친한계 인사를 살모사 무리에 비유했다. 또 지난 27일자 매일신문 만평에는 한 대표를 살모사에 비유한 내용이 실렸다. 지난 주에는 국민의힘 내부를 중심으로 ‘살모사 프로젝트’ 지라시가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당대표를 악의적인 허위사실로 음해하는 지라시가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당은 이와같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총선백서에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저와 도태우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외부의 비난 공세에 흔들렸다는 게 기록됐다”며 “공관위·비대위와 조율된 사과문을 올렸어도 공천이 취소된 점이 명시됐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옳은 길을 가기에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부연했다.

총선백서 86페이지에는 장예찬·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 논란이 기재됐다. 각 항목을 살펴보면 “공관위는 두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외부 비난 공세에 흔들린 측면이 있다”며 “공관위와 비대위와 조율된 반성문을 제출하거나 SNS에 공개 개시했음에도 공천이 취소됐다”고 저술됐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경선이나 결선을 거쳐 지역유권자의 검증과 선택을 받아 공천 자격을 얻은 만큼 혼란이 야기됐다”며 “공관위가 논의를 계속해 공천 취소를 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선거에 미친 영향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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