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져 미혼 청춘남녀들에게 결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해시가 추진하는 '나는 김해 솔로'가 시 대표 인구감성시책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4회째를 맞은 '나는 김해 솔로'는 회수를 거듭할수록 미혼 청춘남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참가 경쟁률도 치열하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에서도 10명 중 9명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미혼남녀들의 인기도를 반영하고 있다.
남녀 20명 중 총 4 커플이 탄생해 미혼 남녀들에게 결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어 시의 이 인구시책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는 김해 솔로'는 매년 상 하반기로 나눠 두 번 개최하고 있다.
올 하반기 못인 '제4기 나는 김해 솔로-미리 크리스마스 편'은 지난 9일과 10일 1박2일간 김해한옥체험관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한옥의 밤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메이크업 강의, 도자 체험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참가한 미혼남녀 20명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 제공과 지역 문화 관광시설을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만남과 홍보 효과를 거뒀다.
이들 참가자 중 4 커플은 인연관계로 이어져 '나는 김해 솔로'가 미혼 남녀들의 인연 찾아주기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시는 결혼 성사율을 높이고자 올해는 기수별(3기 27~35세, 4기 34~44세)로 연령대를 구분해 참가자를 모집한 것이 4 커플로 연계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책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95%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불만족'이나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나는 김해 솔로' 행사 참여와 관련해서는 참가자 모두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기 물결을 타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행렬에 이어 수필작가의 응원 편지까지 더해지면서 '나는 김해 솔로'가 확실한 시 대표 시책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시는 지자체가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만남의 기회가 적은 청춘남녀들에게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신력까지 담보함으로써 참가 지원자들의 경쟁률을 높이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 인구증가시책으로 '아빠 육아 골든벨'과 '유퀴즈인더 무비' '인구정책 포스터 공모전' '함께 육아 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진행해오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