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빅데이터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통한 노선개편안을 마련, 시민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장·강서 지역 등 도시 외형 확장에 따른 장거리 노선 증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은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증가하고, 평균 배차간격은 2007년 10분대에서 지난해 17분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시철도가 없고 만성적으로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해 노선개편이 시급한 기장군과 강서구 권역을 우선 개편한다.
장거리 노선 조정 등을 통해 기장·강서지역은 평균 배차간격을 6분 단축, 시 전체로는 2분 단축한다. 현재안은 145개인 시내버스 노선을 144개로 조정하며, 9개 노선을 신설, 21개 노선을 변경, 이용객이 매우 적거나 중복되는 10개 노선을 폐지하는 계획이다.
변경 및 폐지된 노선에는 대체노선 공급 또는 수요응답형교통(DRT)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교량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고속형 버스'는 기존 6개 노선(60대)에서 8개 노선(83대)으로 확대 도입한다.
시내버스 노선이 없는 에코델타시티에는 노선을 신설하고, 일광신도시 노선 확대, 정관신도시에 내부 순환선 도입 등 신도시 지역의 시내버스 공급을 늘린다.
기장 오시리아 지역에 시범운영 해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수요응답형 교통(DRT)은 확대한다. 기장 지역은 기존 5대에서 9대로 확대하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신규 도입(9대)해 지역 주민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노선개편안에 대해 시의회, 구·군 의견조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적극 반영해 내년 4월 중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편안은 구·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