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자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방통위원) 추천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가 (방통위원을) 민주당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믿고 오늘 당 지도부에 방통위원 민주당 몫 추천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해줄 건가’라는 최 위원장의 질의에 “방통위 ‘5인 체제’를 빨리 복원해야 한다”며 “국회가 할 일을 해달라는 헌법재판소의 요청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월 2일 방통위원 후보자 공개모집에 나선 바 있다. 다만 같은 달 11일 심사를 연기해 현재 선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