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제인도주의 기구 WWSF(세계여성정상기금)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대문구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앞마당에서 동대문구청, 동대문경찰서, 서울특별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OX퀴즈, 일상 속 아동학대 피해 사례 찾기, ‘긍정양육 129’ 홍보 등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학대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지원을 위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중랑구도 전날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중랑구청 1층 로비에서 ‘말칭찬&말상처 100마디’를 주제로 한 아동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동들의 목소리와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언어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긍정적인 말이 아동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알렸다.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경 합동 거리 행진도 진행됐다. 중랑구청에서 시작해 중화역 사거리까지 이어진 행진에는 중랑구아동위원, 중랑경찰서,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중랑구시설관리공단 등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시작한 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긍정 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 구청장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
류 구청장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첫걸음은 우리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