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ASCVD 환자,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 효과적”

“고령 ASCVD 환자,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 효과적”

기사승인 2024-12-26 12:51:48
게티이미지뱅크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 대신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한 요법을 쓸 경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홍순준·차정준·김주현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권장된다. 하지만 대다수 고령 환자들은 근육 부작용이나 혈당 상승 위험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연구팀은 중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5mg)과 에제티미브(10mg)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11개 의료기관에서 70세 이상 ASCVD 환자 561명 중,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279명,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282명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모두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70mg/dL 미만)를 달성하며 동등한 효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병용 요법을 사용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근육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0.7%,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 환자군은 5.7%로 나타났다. 병용 요법 환자군에서 당뇨병 발생률이 7.1%,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에서 15.9%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로 고령 환자들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로 인한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은 고령 환자의 콜레스테롤 관리뿐만 아니라 당뇨 발생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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