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26일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수명재판관(이미선·정형식 헌법재판관) 2명과 청구인인 국회 쪽,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쪽 대리인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 측이 오전에 변론준비기일 연기 신청을 했지만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한 변호인단은 “탄핵심판 청구가 적법한지 여부도 다투겠다”라고 밝히면서 본격 대응을 예고했다.
다음 재판은 사안 중대성 고려해 일주일 뒤인 내년 1월 3일 열기로 했다. 헌재는 기일이 촉박할 수 있지만, 탄핵심판이 국가 운영과 국민들에게 미치는 심각성 고려해 기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사건이지만 대통령 탄핵사건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무조건 먼저 들어온 사건부터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하는 사건이기에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