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29일 경찰청은 전남 무안 지역에 경비 비상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사고 인근인 함평·목포 지역에는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비상단계다. 대규모 집단사태나 테러·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되는 경계 등급이다. 을호비상은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경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