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글학자 '허웅'선생 아들 '부친 유품' 김해시에 기증

김해 한글학자 '허웅'선생 아들 '부친 유품' 김해시에 기증

기사승인 2025-01-10 02:08:40
김해 출신 한글학자 눈뫼 허웅 선생의 장남인 허황 명예교수(울산대)가 부친의 유품을 김해시에 기증했다. 유품 기증은 지난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기증이다.

허웅 선생은 20세기 후반 한국을 대표한 국어학자다. 허황 명예교수는 아버지의 유품인 '한글 제1권 제3호'와 선생의 육필원고 등 83건 223점을 시에 기증했다. 


허 명예교수는 '훈민정음 등 고문헌 13점'과 '허웅 선생의 고문헌 필사본 등 34점' '허웅 선생 육필원고' 등 한글 연구자료 145점과 허웅 선생 수상 상장과 훈장 30점 등도 함께 기증했다. 허 명예교수는 지난 2018년 부친의 유품 4000여 점을 첫 기증 했다.

'한글 제1권 제3호'는 1932년 조선어학회에서 발행한 기관지로 국어의 학문적 이론 연구와 한글 보급을 위해 동인지 형식으로 발간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기증 유물을 자세히 조사해 박물관 전시 교육이나 학술연구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허황 교수 덕택에 김해한글박물관 소장품이 더욱 풍성해진 만큼 앞으로 한글문화에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글로컬도시 문화 관광사업' 발굴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올해 글로컬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융합형 문화 관광재단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재단은 우선 시민 보건 건강을 위해 스포츠분야 사업을 활성화한다. 1억2000만원을 들여 '대기구 필라테스실'을 신설하고 시민을 중심으로 한 문화체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관광사업으로는 '공연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극장' 을 통해 신작을 유치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 인터랙티브' 공연도 펼친다.


올 상반기에는 시즌 공연작품으로 '명성황후(5월)'와 '유니버설발레단 춘향(6월)' '조성진 김해콘서트(6월)'등을 유치한다.
'시민연극제'와 '그리스로마신화(3월)' '벨벳토끼(5월)' '수박수영장(7월)' '달샤베트(9월)' 공연 등도 선보인다.

'김해 체류형 관광'을 위해 야간 관광콘텐츠를 확장하고 와인동굴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타깃별 해외 마케팅사업을 운영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국내외국인 대거 찾는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는 페인터즈 가야왕국과 달빛정원, 태극전 빛파사드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낙동강레일파크는 와인동굴 잔여구간 200m에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결합해 빛의터널과 미디어파사드 등 영상 체험콘텐츠와 전시공간도 구축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유리공예 국제전시'와 '공예도시 김해'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부른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 한해 동안 김해시민들의 편의와 수준 높은 문화 향유를 위해 품격 있는 다양한 문화 관광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 '출자출연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된 점을 계기로 올해는 '국제표준화기구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청렴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더불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인사 여건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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