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30교실’ 125개 학교에 구축

전남교육청, ‘2030교실’ 125개 학교에 구축

K-에듀 선도할 2030교실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 기를 것
김대중 교육감, 독서인문교육 내실화‧공생교육‧글로컬교육‧협력적 교육생태계 구축 역점

기사승인 2025-01-14 22:27:08
목포고‧나주고 2학년 학생들이 원격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미래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영삼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지난해 글로컬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2030교실’을 올해 125개 학교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4일 오전 목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2030교실을 운영할 선생님도 이미 확보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30교실’은 2030년 교육상황을 선제적으로 담아내는 수업 공간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작년에 글로컬 박람회장에 5개의 교실을 보여주면서 400여 명의 교사들이 1년간 준비를 했다.”며 “그분들이 준비돼 있기때문에 선생님들이 이미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125개 학교에 먼저 운영하게 되는데 신청 선생님들이 3배가 넘는다며, 이를 먼저 추진하고 성과가 정착되면 하반기 추경을 확보해 2030교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K-에듀를 선도할 2030교실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른다는 계획이다.

2030교실 모델을 개발해 미래교육에 대비하고, 2030교실 운영으로 수업연구 문화를 정착시키며, 2030교실을 ‘K-에듀’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110여 개 교실 선정 작업을 마쳤으며, 이곳에서는 다양한 혁신 수업모델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제기관과의 연계수업, 1교실 다(多) 교사 수업모델,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등이 대표적 특징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14일 오전 목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글로컬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2030교실’을 올해 125개 학교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영삼 기자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환경, 국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의제를 탐구할 수 있다. 또 ‘2030교실’은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개별 수준에 맞는 학습 지원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전남 학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육감은 또 수능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재작년에 반들이 시작됐다며, 금년 말 발표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학과 진로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강구했고, 지금 정책 수립을 위해 진학과 취업 결과 등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분석해 전남 교육의 학력 신장에 대한 진일보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2025년 전남교육 주요 정책으로 ‘K-에듀’를 선도할 2030교실, 독서인문교육 내실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생교육,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교육, 협력적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회견 후에는 목포고‧나주고 2학년 학생들이 원격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한 미래교실 수업을 공개했다.

이날 국어 수업은 독서를 기반으로 저출생과 고령화, 기후 위기 등 지역 현안을 다뤘다. 원격으로 연결된 두 학교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이슈를 조명한 기사‧자료를 분석하고 의견을 나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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