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첫 대면

신원식 안보실장,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첫 대면

“한미, 대북정책 추진시 반드시 사전에 긴밀 공조키로”

기사승인 2025-03-07 11:13:40
미국을 방문한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 협의를 갖고 한미동맹,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 안전, 그리고 번영에 있어 한미동맹의 힘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실장은 특히 조선 협력에 필요한 법안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실장은 관세 폭탄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 측의 입장을 전하며 생산적 소통을 당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4배 관세’ 발언 이후 커진 고율 관세 부과 우려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도 설명했다. 

신 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용한 우리의 대미 실행 관세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고 미측도 이에 대해서 이해했다. 그리고 관련 자료를 제가 미측에 제시했고 미측은 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왈츠 보좌관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핵우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고 이게 한반도, 동북아,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한의 핵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수단이 확장 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점에 역시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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