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특검 소환 임박…일정 조율 중

김영선 전 의원, 특검 소환 임박…일정 조율 중

김건희 특검, 선거 개입 ‘정조준’

기사승인 2025-07-16 10:09:51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전 의원에게 소환 방침을 전달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창원지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대가로 명태균씨에게 807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의원은 재판 일정으로 인해 당장 특검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민중기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을 공천하기 위해 정치 브로커 명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명씨는 대선을 앞두고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와 관련된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녹취도 공개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명씨에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상현이한테 다시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해당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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