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회를 향해 해외연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완전히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에서 다수의 대구 기초의회가 어려운 시민 정서를 고려해 해외연수를 잇달아 취소하는 상황에서도, 대구시의회는 개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해외연수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상임위원회별로 일본과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의원 1인당 200만∼250만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연수 대상국을 아시아권으로 정했다는 식의 해명은 시민을 기만하는 조잡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그동안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를 둘러싼 각종 비리와 자질 논란으로 지방의회를 향한 국민적 불신이 이미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시민사회와 언론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임기 시작과 동시에 혈세로 해외에 나갈 궁리부터 하는 것은 시민의 눈높이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또 “지방의회가 그동안 수많은 혈세를 들여 전 세계를 다녔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 정책적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명목상으로는 정책연수나 교류협력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관광 일정을 곁들인 편법 외유에 그쳤다는 것이다.
시민의 자산인 지방재정을 쌈짓돈처럼 여기는 대구시의회가 복지와 민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시민 앞에 한 다짐을 스스로 짓밟는 행위이자, 민생 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대구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온 겉치레 해외연수를 즉각 중단하고 완전한 폐지 절차에 착수할 것을 대구시의회에 요구했다.
시민의 혈세는 외유성 관광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민생과 복지 현장에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연합은 “대구시의회가 시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외연수를 강행한다면, 의회 개원과 동시에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구 남구의회는 지난 24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의원 공무국외연수 예산 3200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으며, 반납 예산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에 쓰기로 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