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는 30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41억원)과 비교해 28.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682억원) 대비 60.6% 줄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비이자이익 급감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체크카드와 연계대출,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 등 수수료 이익은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반영한 채권매각이익 축소가 전체 비이자이익을 크게 끌어내렸다.
반면 이자이익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누적 기준 지난해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3000억원으로 1년 전 1조60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1조5200억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80% 이상을 반년 만에 달성했다.
고객 수도 늘었다.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32만명(16%) 증가했다.
건전성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1.08%로 전년 동기 1.13%보다 개선됐다. 다만 여신 규모가 확대되면서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 413억원보다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해 2분기 말 0.60%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해 2분기 말 0.51%로 떨어졌다.
케이뱅크는 부진한 비이자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하반기 앱테크 서비스와 광고 제휴를 통한 플랫폼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로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의 협업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